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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Expression

내가 원하는것... 타인이 원하는것....

사건의 시작은 이러하다.

(실험실 담당)교수님께서 얼마전  제품2개를 보내주시며 이걸 만들고 싶다고 도와줄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지금 교수님께서 사장님을 맡고 계신 회사에서 사용할 제품도 아니고 외부에서 의뢰를 받은듯 하였다.

그래서 그나마 한가한 랩실 회장이 대표로 맡게 되었고( 상황도 그렇고.... 가위바위보에서 졌다.)

몇번 미팅을 한듯 한데....  진행이 잘 되지 않나보더라.....

뭐... 그 랩실 회장도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고 매우 짜증나 했으므로.......



그런 와중에 4박 5일로 내가 여행을 갔다. 물론 토~수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이었으므로 2틀 빠진거지...

그런데 교수님께 직접 연락이 왔다.

돌아오면 연락을 바란다고...... 

그런데 원래 수요일 오전에 출발할 예정이였는데 놀다보니 6시가 되어 출발한거....(ㅋㅋㅋ)

그래서 목요일날 연락을 드리고 갔더니.....

먼저 꺼낸 이야기는....

1.  "쿼드콥터는 잘 돼가고 있나?.....   어느정도 진행됐나?"
2.  "월말에 랩실에서도 놀러간다며...... "
3.  "그렇게 놀아도 되겠어?"  
4.  "지난번 회의때도 빠지고.....(시간약속을 안지킨게 누가먼저더라....)  그래도 되겠어?"
5.  "치료도 받고 너무 시간 많이 뺏기는거 아냐?"


이렇게 까지 여러가지로 까놓고선.......

결론 1    그러니까 니가 지난번에 받아온걸 맡아서 해라...........!!!!!!!!!
결론 2    그냥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직접 제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이라고 생각해라.....
결론 3    (작으나마)외부 프로젝트도 경험해보고, 랩실도 좀 활성화 시키고, 대학원갔을때에도 도움이 되는 일환으로 생각해라....


결국은 다 핑계고 이거 니가 맡아라!....  대학원와라!.......

이거네......

근데 교수님아 너무 속보이는건 알고있니????.......

현재 교수님 밑에 있는 대학원생이 3명..... 1명은 다음학기에 졸업하고....  
한명은 휴학한다고 통보했고....  (지금 고대로 편입해 실험실에서 수습과정중....)
남은 한명은 유학온 학생....    아직 배울것이 너무나 많은.....   (전자과 학사졸업이 아니였음)

그리고 1명있는 4학년은 취업한다고 못박았고......

결국 대학원생이 필요하다는건데............

뭐... 대학원생이 없으면 어때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내가 들어와서 3년동안 사장으로 맡고 있는 회사일 말고....   직접 수업하는건 4학년 졸작수업 말고는 없음.......


누구나 어딘가에 들어가 있다면 원하는 것이 있겠지?....

나도 랩실에 들어와서 원하는건 전공에대한 좀더 깊은 지식이긴 하다.

하지만 대학생으로써 대학생때 할수 있는 것들을 하고 싶은데 이런식으로 나오면 말이지.....

재미 없어지는데........

나도 언제까지나 오냐오냐 하며 원하는데로 네...하고 달려가기만 할 성격은 아닌듯해서......
(예전에라면 그냥 예...하고 달려갔을꺼 같기도 한데 말이지.....)


그리고 3시 세미나를 무려 7시로 당일날 2시에 바꾼다 이말이지.........

교수님도 뭔가 잘해줘서 대학원으로 끌어들이고 그러고 싶은가본데.........

나라면.....  우리학교 대학원을 가느니 다른 대학원을 가고 거기에 떨어지면 차라리 취업을 하겠다......


일도 스타일이 맞아야 한다는데.........    



그렇게 하고도 자기 밑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걸까?..........

우리과 다른 교수님들은 다들 좋으신데.....  왜 유독 우리 담당 교수님만 그러는지.......

그래서 4개 랩실중 우리가 가장 잘되어가고 있고, 선후배간의 관계도 튼튼한건가?......ㅋㅋㅋㅋㅋㅋ 


치료도 못받고 이게 뭐하는 짓이람...... 

콱 오늘도 그냥 가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