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roject Manager.....
하나의 프로젝트의 팀장이다.
내가 지금 맡고 있는 프로젝트는?..... 총학생회 워크숍....
총학생회 워크숍.... 총학생회 인원들을 데리고 워크숍을 가지는 것이다.
리더쉽이 될수도 있고 회의 기법이 될 수 도 있고......
뭐든 좋다...
그런 프로젝트의 PM이 되는 것이다.
이 PM은 글쎄....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존재랄까?....
총학 워크숍이 3회 연기되었고 PM이 2번 버뀌었고 심지어 전 PM에게 인수인계를 받은게 아니라.
PM이 일본여행을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맡게 되었다.
헐헐헐.......
그래..... 참...거시기 하지....
계속 늘어지다보니 생기는 나태함, 이걸 위해 다시 MT를 가졌다.....
결과는?....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은 되었다. 누가 왜 어떻게 바빴는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리고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성과가 없다.......
(물론 성과를 바라진 않았다... 그래도 뭔가 변했어야 하는데..... 눈에 뚜렷이 보이진 않네............)
아니 변했었을까?........ 글쎄 모르겠다......
요즘 감정의 변화가 잦아드는 바람에.....
(크게 감동을 받지도 크게 화가 나지도 않는다....... 그냥 그때가 감동적이고.... 좋을 뿐이지... 그러한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듯하다.....)
총학이 점점 다가오는데 성과는 안나고 매우 조급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느긋하기도 하고........
정말 그래선 안되는데....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오늘 작업을 하려고 2시에 모두들 모이라 했다....
물론 다들 2시에 올리가 없지.... 나의 의도는 나의 방을 작업장으로......
서로 다른곳에서 작업하느니 한 장소에서 모여 함께 작업하자!!! 였다....
결론은?......
성과가 없다.....
전체 진행을 했는데 시간 관리도 못했을 뿐더러 주제 관리도 못했고......
업무 부담도 하지 못했다.....
그냥 고민만 한 것이지....
나름 퍼실리테이션기법을 이용하여 할일을 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했는데도......
혼자라면 어떻게 하나씩 해나가면 될 듯 한데.... 함께 일을 하려니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는거다.....
이것도 급하고 저것도 급하고..... 일단 내가 맡은 작업도 해야 하는데......
오늘 PM으로써 나 자신을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3~4점 정도 줄수 있으려나?
하루종일 일했는데 결과가 없다니.......
컴퓨터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다들 마음속을 모르겠으니.....
누구는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데 잘 안되는것 같고........
누구는 능력이 있는데도 한발 물러나 있는 느낌이고.......
누구는... 너무나도 바빠서 여기에 마음이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나 자신에 대한 불안감도 있고.......
(과연...난 랩실 회장역활을 잘 하고 있는지...... 너무 균형을 못맞추고 있는건 아닌지......)
과연 내가 일을 시키면..... 내 의도는 잘 받아들인 것인지.....
내 의도가 맞는 것인지.... 남에게 조언을 충고를 할 정도는 되는건지도 사실 불안하고.......
내 마음데로 밀고 나가도 되는걸까?.......
핀란드 실험이라는 동영상을 쓴다.....
한명의 낙오자도 생기지 않도록.... 하지만 나는 너무 많은 낙오자들을 만들고 있는건 아닐까?.....
조재연 신부님께 배웠던 겜블의 법칙(자신이 기여한 만큼 자신의 것이 된다)....
그래 찾고자 하고 얻고자 노력하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그런데... 리더로써 과연 어떤 사람들을 끌고 가야하는가.....
하긴 답은 나와 있는건가?.....
내 품에 내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챙겨야지......
일을 하기 위해 나와있는 친구들과 함께 하는게 맞는거 같긴 히다....
내일을 잘 할 수 있을까?.....
해야할 일 목록도 작성해 보고 시간계획도 좀 세워보고......
50분 작업 10분 휴식을 적용해봐야겠다. 그리고 50분 마다 자신의 성과도 확인해보고!!~~
내일은 무의미 하고 어설프게 시간보내지 말아야겠다...
ps1. 밑의 핀란드의 실험 동영상은 몇 문장으로 날 뭉클하게 만들었다....
역시 교육이란........ 멋있는 것인데........왜..우리나라는......쩌비...
ps2. 내가 총학생회장에게 전화도 해보고...... 유승일 많이발전했구나.......